인텔이 만든 갈릴레오 보드

라즈베리 파이의 아성에 도전을 한 또 하나의 싱글보드 컴퓨터가 등장했다. 인텔은 자사의 최신 절전형 쿼크 프로세서를 이용한 DIY용 컴퓨터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인텔은 앞서 지난달 열린 인텔개발자대회(IDF)에서 웨어러블 시장을 겨냥한 쿼크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저전력, 작은 크기를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한 IoT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PC 시대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갈릴레오 보드는 저전력 소형 코어 제품인 인텔 쿼크 SoC X1000 칩을 장착한다. 쿼크는 인텔이 IoT(Internet of Things)와 웨어러블 컴퓨터를 겨냥해 내놓은 칩셋이다. 현재 ARM 아키텍처가 저전력을 앞세워 IoT 관련 분야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인텔은 아두이노(Arduino)와의 제휴를 함께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이 기업은 갈릴레오 마더보드용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공급하게 된다. 이 기업의 마이크로콘트롤러와 보드는 메이커 커뮤니티가 애용하고 있다.

그러나 60달러라는 가격은 오늘날 인기있는 라즈베리 Pi에 비해 다소 높은 편이다. 라즈베리 파이(Pi)는 ARM 프로세서에 기반한 컴퓨팅 보드로 2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라즈베리 파이는 또 갈릴레오와 달리 1080P 그래픽을 렌더링할 수 있다.
인텔은 또 갈릴레오 보드 5만 대를 1,000여 개 대학 학생들에게 향후 18개월 동안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